[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2019-2020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35명의 참가자 중 17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프로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각 구단들은 만족한 드래프트였다고 평가했다.

가장 만족한 팀은 KGC 인삼공사였다. 올 시즌부터 바뀐 룰로 인해 지난시즌 최하위를 하고도 1순위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인삼공사는 올 시즌 고교 최대어라고 불리운 선명여고의 정호영(190cm)를 지명하는데 성공했으며, 3라운드에서는 장신세터인 구솔(선명여고, 180cm)까지 지명하며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 역시 드래프트에 만족감을 나타내보였다. 서 감독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1순위를 가져갔고, 장신 세터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팀에 이예솔이나 지민경 같이 같은 선명여고 출신 선배들이 많아 팀 적응에는 문제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 역시 2순위로 중앙여고의 이다현(185cm 미들블로커)을 뽑았다. 지난 시즌 미들라인 부족으로 고전했던 현대건설은 유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다현을 품으며 양효진과 함께 시너지를 낼 준비를 마쳤으며, 3라운드에서는 제천여고의 김현지(178cm, 세터)를 지명하며 부족한 백업세터를 보강했다.

이다현은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합 때 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높은 순위로 뽑혀서 영광스럽다. 중학교때 처음 시작했을 시기부터 양효진 선수가 롤모델이었는데 현대건설에 뽑히게 되어 너무 기뻤다. 언니의 장점과 나의 약점이 블로킹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슬의 행운으로 3순위를 잡게된 GS 칼텍스는 윙스파이커 대구여고의 권민지(178cm)를 뽑았다. 전통적으로 신인픽에서 윙 스파이커를 한명 정도는 꼭 뽑았던 GS는 올해에도 윙 스파이커를 뽑았으며, 2라운드에는 강릉여고의 세터 이현을, 4라운드에는 제천여고의 미들블로커 장지원을 뽑으며 각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마쳤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행운이 있어서 만족스러운 드래프트였다. 윙 스파이커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해보겠다."라고 미소를 띄웠다.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역시 필요 포지션의 보강을 마쳤다. 1라운드에서는 남성여고의 장신세터 안예림(181cm)를 뽑으며 포스트 이효희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4라운드에서는 일신여상의 윙스파이커 이세빈(176cm)을, 수련선수로 포항여고의 리베로 강지민을 지명하며 알차게 포지션 보강을 마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운 드래프트였다. 필요한 선수들을 잘 뽑은 것 같고, 이 선수들이 앞으로 잘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IBK기업은행은 새로이 바뀐 룰의 희생양이 되며 5순위로 밀렸다. 하지만, 밀린 순위에서도 1라운드에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최가은(세화여중 184cm)을 지명했으며, 2라운드에서는 일신여상의 육서영(윙 스파이커, 180cm)을, 3라운드에서는 중앙여고 세터 이진, 수련선수로 원곡고의 윙 스파이커 전하리를 지명하면서 알짜선수들을 데려온 성공적인 드래프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흥국생명은 단 두 개의 구슬만을 부여받으며 드래프트 최하위 픽을 받았지만, 1라운드에서 일신여상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180cm)을, 2라운드에서는 중앙여고 박현주(윙 스파이커, 175cm), 4라운드에서 세화여고의 이유안(윙 스파이커, 178cm)를 지명하며 사이드 라인 보강을 하는 데 중점적으로 신경을 썼다.

이상렬 경기대 감독의 딸로 4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세화여고의 이유안은 "이재영 언니가 롤 모델이다. 직접보면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재영언니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지명된 17명의 신인선수들은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을 마친 후 팀에 합류,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